[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축구선수 강지용의 사망에 K리그 팬들과 누리꾼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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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축구선수 구본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고를 알렸다.
비보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뜻밖의 비보에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곳에서는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시길”, “거기에선 꼭 행복하세요” 등의 말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인이 K리그에서 오랜 시간 뛴 축구선수였던 만큼 K리그 팬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고인이 몸 담았던 강원FC의 팬은 “당신은 자랑스러운 강원전사였다. 편히 영면하시길”이라고 애도를 표했으며 인천유나이티드 서포터즈, 울산HD FC의 팬들도 추모에 동참했다.
1989년생 고 강지용은 2009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3년 간 포항에서 몸 담은 후 2012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후 경주 시민축구단을 거쳐 부천FC에 입단했다. 2016시즌 부천FC에서 38경기에 출전하며 부천의 K리그 최소 실점을 이끌었으며 2015년엔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강원FC와 2년 계약을 맺으며 이적한 고 강지용은 2018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김포FC, 강릉시민축구단, 천안시 축구단 등을 거친 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고인은 지난 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인은아내와 함께 출연해 금전적인 문제로 비롯된 갈등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당시 방송에서 고인과 아내는 솔루션을 거친 후 눈물로 화해를 했고 이 모습에 MC들이 감동하기도 했다. 방송 출연 후 2개월 만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레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 엄수되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