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지, 세계선수권 전 경기 한판승으로 첫 정상…아시안게임 은메달 아쉬움 털었다→한국 유도 여자 최중량급 2년 연속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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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왼쪽)가 1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조경기장서 열린 2026 IJF 세계선수권 여자 78㎏ 초과급 결승서 로만 디코와 겨루고 있다. 사진출처|IJF 홈페이지[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이현지(19·용인대)가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생애 첫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랭킹 4위 이현지는 1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체조경기장서 열린 2026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 여자 78㎏ 초과급 결승서 로만 디코(프랑스)를 한판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김하윤(26·안산시청)에 이어 한국 유도는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이현지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첫 경기인 32강서 모이라 모리요(도미니카공화국)를 시작 5초 만에 왼쪽 발뒤축후리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16강서도 카렌 레온(베네수엘라)을 9초 만에 오른쪽 허리대돌리기로 물리쳤다. 8강서 아시아 타바노(이탈리아)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선 세계랭킹 1위 라즈 헤르슈코(이스라엘)마저 46초 만에 제압했다.결승 상대는 2020도쿄올림픽과 2024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디코였다. 이현지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경기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오른쪽 다리대돌리기로 절반을 따냈다. 곧바로 상대 몸에 올라타 곁누르기로 연결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5경기를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한 완벽한 우승이었다.이현지는 이번 금메달은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2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78㎏ 초과급 결승서 뉴신란(중국)에게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경기 후 눈물을 쏟았던 그는 별다른 휴식 없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불과 8일 만에 세계 정상에 섰다.씨름 선수 출신 이치훈 제주도씨름협회 전무이사의 딸인 이현지는 남녕고 1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선 8강서 김하윤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올해는 한 단계 더 올라 금메달을 품었다.이현지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개인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남자 100㎏ 초과급에 출전한 김민종(26·양평군청)은 32강서 나카노 간타(일본)에게 한판패를 당해 탈락했다.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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