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은행장들과 만나서 가계대출 등 금융권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은과 은행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23일 은행연합회 정례이사회 이후에 열리는 만찬에 참석한다. 이 총재는 앞선 지난해 5월과 9월에 은행연합회 정례이사회에 참석해 은행권의 건전성 강화나 가계대출 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번 만찬에서도 가계대출 등 금융권 현안이 주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한은 통화 정책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달 들어서만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4조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 정책 완화가 주택 가격이나 가계대출만 띄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바 있는데, 실제로 그 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가상자산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여당에서 민간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이 제기되면서 가상자산이 금융권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가상화폐 투자 광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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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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