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이 던진 3가지 질문 … ① 노동종말 시대 영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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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이 던진 3가지 질문 … ① 노동종말 시대 영화의 의미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② 타인의 비극을 이야기化 … 과연 윤리적일 수 있나③ 사람간의 관계도 위태 … 사랑은 어떻게 가능한가 AP연합뉴스 "노동이 사라져가는 시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가는 시대에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이창동 감독) 세계적 거장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세계 3대 국제 영화제로 꼽히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사상 첫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거머쥐며 영화계에 새 이정표를 남겼다. ◆ '피에타' 이후 14년 만의 쾌거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의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가능한 사랑'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이어 2등상에 해당되는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한국 영화로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후 14년 만에 경쟁 부문 본상 수상작이며, 이창동 감독으로서는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 쾌거다. 이 감독은 이날 영화제 심사위원인 홍콩 감독 조니 토(두기봉)로부터 은사자상 트로피를 건네받고 수상대에 오른 뒤 "현장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그중에서도 이 영화에 생명력을 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네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다.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전도연)와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 6일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로 상영된 이 작품은 공개 직후 글로벌 평단과 주요 외신의 극찬을 받으며 현지에서 일찌감치 유력한 수상 후보작으로 떠올랐다. 영화제 폐막식 전 번외상인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기도했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10여 년 전 한 대기업 정리해고 사태를 목도한 데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오랜 기간 영화화를 시도했으나 제작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됐다. 한국 사회에 충격과 상흔을 남긴 사건을 극화하는 행위가 옳은지에 대한 감독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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