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주거 지원금 부정 수급 의혹에 “법과 원칙 따라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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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호길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준감위원장)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일부 직원의 주거비 지원금 부당 수령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삼성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주거 지원금 부정 수급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한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평택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DS부문 직원 일부가 주거비 지원을 받기 위해 실제 임대 조건과 다른 계약서를 회사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022년 이후 평택사업장 근무자 중 33㎡(10평) 미만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에 거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에 월세 최대 70만원을 지원하는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직원이 33㎡ 이상 주택에 거주하면서 임대차계약서에 주택 면적을 줄여 기재하거나 주택 형태를 다르게 표기하는 방식으로 지원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 위원장이 집회 준비 물품 계약을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와 체결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저는 법조인이기 때문에 무죄 추정 원칙을 신뢰한다”며 “아직까지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내부에서 격화되는 노노(勞勞) 갈등을 살펴보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준감위는 지난달 노동소위원회를 열고 삼성그룹 내 설치된 노사 자문 그룹과 전반적인 노동 문제를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 3가지 중점 과제 중 첫 번째로 말씀드린 게 노동 인권”이라며 “노동 인권은 노사 관계뿐만 아니라 노노 관계에서도 반드시 준수돼야 하는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노동소위원회를 활성화하면서 여러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며 “삼성 내에서 노사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된다면 노동소위원회가 조금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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