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두산아파트 상가(112.05㎡), 서울 중구 의주로1가 바비엥-1 오피스텔(33.89㎡)를 갖고 있다. 배우자 김 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대지(202.4㎡)를 본인 명의로 소유 중이다. 이 원장 부부는 해당 부동산들을 법원 경매를 통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 부부는 아파트 보유 외에도 상가, 땅 등에 다양하게 투자를 해왔던 것이다. 지난달 21일 기준 이 원장 부부는 대림아파트 두 채를 공동명의로 보유했었다. 그러다 지난달 29일 한 채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변호사로 활동했던 2023년 6월 당시 거주 중인 대림아파트의 동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이 원장 배우자와 가까운 인사로 알려진 A 씨의 선거관리위원 자격 여부를 두고 법정 공방이 일었다. 선관위원의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 위원 측과 입주자대표회의 측의 의견이 충돌한 것이다. 결국 양 측 갈등은 세 차례의 소송을 거쳐 선관위원들의 패소로 끝났고, 이 원장이 당시 출마했던 동대표 선거는 무효가 됐다.당시 대림아파트 소유주들은 노후화된 주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재건축, 리모델링 등의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 원장과 배우자 김 씨의 경우 고도 제한, 분담금 규모 등을 고려해 리모델링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와 관련된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파트 동 대표 선거에 출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별도로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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