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짜나언짜나, '발칙'한 행보…신곡 MV에 장성규·김홍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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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3 11:23 수정2025.05.13 11:23

사진=TEAM EZUZ 제공

사진=TEAM EZUZ 제공

2인조 아티스트 이짜나언짜나가 지난 9일 정오에 정규 1집 '발칙'을 발매한 데 이어, 타이틀곡 '돈내고 만지세요'의 뮤직비디오를 지난 12일 오후 6시에 공개했다.

이짜나언짜나의 정규 1집 '발칙'은 팀의 음악적 세계관과 브랜드 철학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시발점이다. 2000년대식 힙합 사운드를 바탕으로, 자본과 미학, 실험성과 유머를 넘나드는 트랙들이 수록돼 있다. "존재 자체가 예술"이라는 팀의 슬로건을 음악으로 풀어낸 구성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돈내고 만지세요'는 예술 소비에 대한 당연한 태도에 경쾌한 풍자를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이 메시지를 비주얼로 확장한 형태로, 영화 비바리움에서 착안한 기묘한 구조 속에서 펼쳐진다. 이짜나는 예술하는 카페 사장으로, 언짜나는 부동산 중개인으로 등장해 '예술을 공짜로 즐기려는 손님들'을 상대로 EZUZ식 퍼포먼스를 펼친다.

현실을 반영한 설정, 시대적 감각을 살린 연출, 그리고 과장과 몰입을 오가는 퍼포먼스를 통해 이번 영상은 기존 팬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직관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TEAM EZUZ 제공

사진=TEAM EZUZ 제공

특히 방송인 장성규와 인플루언서 김홍남(김경욱)이 몰입감을 더한 상징적 등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장성규는 조언을 가장한 훈수꾼 캐릭터로, 김홍남은 진상 손님으로 등장해 현실적이면서도 과장된 풍자를 더했다.

이짜나언짜나나는 "이 영상은 단순한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우리가 펼치고자 하는 컨셉을 시각적으로 요약한 무대"라며 "연출, 퍼포먼스, 스타일링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된 실험적 콘텐츠"라고 밝혔다.

소속사 TEAM EZUZ의 강재창 대표는 "'돈내고 만지세요'는 이짜나언짜나라는 브랜드 철학을 압축한 콘텐츠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와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짜나언짜나는 발칙을 시작으로 브랜드를 음악 활동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과 미디어를 넘나드는 콘텐츠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숏폼 기반의 실험적 챌린지, 단편 영상, 비주얼 스토리텔링 중심의 아트워크 협업 등이 글로벌 SNS 플랫폼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참여형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이짜나언짜나를 지켜보는 팬들의 일상까지 문화예술로 확장시키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들의 유쾌한 실험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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