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혁 "신동엽, 가장 어른다운 어른..'SNL' 다음 시즌도 꼭 함께하고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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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이진혁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그룹 업텐션 출신 연기자 이진혁이 'SNL 코리아' 크루로서 대선배 신동엽과 함께하고 있는 소회를 밝혔다.

이진혁은 지난 2015년 업텐션 멤버로 데뷔한 뒤 2019년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X101'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최종 순위 11위로 아쉽게 엑스원 데뷔조에서 탈락했지만, 출중한 실력을 입증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이후 이진혁은 솔로 가수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2020년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 2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그는 시트콤 '놓지마 정신줄'을 비롯해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왜 오수재인가', '비밀은 없어' 등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20일 막을 내린 KBS Joy 12부작 월화드라마 '디어엠(Dear.M)'에선 길목진 역할로 반전 존재감을 발휘, 배우로서 또 한 단계 도약을 알렸다.

특히 이진혁은 지난해 OTT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에 크루로 합류하는 도전적인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즌7에서도 MC 신동엽을 비롯해 정상훈, 김민교, 정이랑, 이수지, 지예은, 김원훈 등과 의기투합하며 매 회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이진혁 제공

이진혁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SNL 코리아' 출연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제가 배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만두냐, 안 두냐'가 아니라 '내가 계속 같은 연기만 하고 있진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걸 깨고 싶었다. 번아웃을 털어내고 싶은 시기에, 그때 마침 'SNL 코리아' 시즌6 오디션이 있어 지원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합격할 거라곤 전혀 예상 못했다. 다들 너무 잘하셔서 '그래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합격 연락을 받아 엄청 놀라웠다. 그렇다고 'SNL 코리아'를 '기회다'라고 여긴 건 아니었고, '많이 배우고 배운 걸 보여드리자'가 주된 마음이었다. 지금도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진혁은 "저는 'SNL 코리아'를 코미디 프로라고 생각 안 한다. '연극단'이라고 생각하며 극단 단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진혁은 "정말 선배님들이 (연기가) 미쳤다. 어우, 다 괴물이다. 누구 하나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두에게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 모든 크루분이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김)민교 선배님이 저한테 조언을 가장 많이 해주신다"라고 고마워했다.

신동엽에 대해선 "해주실 말은 정확하게 해 주신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인데, 왜 그 위치에 계신지 알 거 같다. 제가 근래에 봤던 가장 어른다운 어른이신 거 같다. 간혹 어른답지 못한 분들이 계시지 않나. 근데 선배님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평소 소통 면에서도, 아이디어를 나누는 면에서도 그렇고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데 만나보신 분들은 진짜 그런 좋은 어른이란 걸 바로 느끼실 거다"라고 존경심을 표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진혁

'SNL 코리아'도 이진혁에겐 또 한 편의 작품인 만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시즌7 때는 연락이 안 올 줄 알았다. 저는 당연히 또 하고 싶기에 기다리고 있었다. 오디션 소식이 들려서, '난 어떻게 되는 거지' 애가 타는 와중에 감사하게도 연락을 주신 거다. 물론, 언젠가는 이별을 하겠지만 저는 그 시일이 가깝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은 극단에서 계속 열심히 하고 싶다. 다음 시즌도 당연히 함께했으면 좋겠다"라며 강한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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