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하고 성병 옮겼다”vs피투성이 얼굴…뮤지컬배우 전호준 폭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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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인 “결혼 빙자 1000만 원도 갈취당해”
전호준,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 공개

  • 등록 2025-05-25 오전 9:36:30

    수정 2025-05-25 오전 9:36:3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교제하면서 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다는 전 연인 A씨의 폭로가 나왔다. 이에 전호준은 피투성이 얼굴인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허위 사실때문에억울한 상황에 놓였다”고 반박했다.

(사진=전호준 인스타그램)

24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호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한 뒤 “전호준과 교제 중 폭행을 당했다”, “헤어질 거니까 연락받아라, 내가 준 물건, 목걸이, 신용카드 전부 돌려달라” 등의 폭로성 글을 올렸다.

이어 A씨는 다른 커뮤니티에도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작년부터 올해, 어제까지 뮤지컬 배우 전호준과 약 1년간 연애를 해왔다”며 “만나면서 항상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결과가 폭행으로 마무리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적으면서 경찰서에 제출한 진술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또 “연극하고 공연한다고 커피차부터 서포트까지 전부 해줬다. 모든 데이트 비용 또한 제가 지불해왔고 휴대전화, 명품 스카프, 목걸이 등 결혼을 빙자해 1000만 원 가량의 금액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국 여행 항공권, 10일간 숙박비용 등 500만 원을 혼자 지불했으며 성병에 걸리게 했고, 필라테스 비용 또한 매달 현금으로 100만 원씩 줬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새벽 전호준의 집을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호준과) 연락이 두절돼 새벽 2시에 집에 갔을 때 문을 열자마자 (전호준)이 목을 졸랐고,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꽂았다”며 “살려달라고 하면서 도망치려고 하자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항하다가 전호준의 머리를 쳤는데 피가 났다. 그러자 눈이 돌며 ‘가만 안 두겠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전호준이) 피를 흘린다는 이유로 쌍방폭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호준은 자신의 SNS 계정에 A씨와 갈등이 일어났을 당시 상황을 담은 음성 파일을 게재했다. 해당 음성에 따르면, A씨는 전호준에게 ‘너 뭐 하고 왔니, 너는 내가 (늦게 들어왔을 때) 난리 치지 않았냐?’라고 한 뒤 그의 집에 들어가려고 했고, 전호준은 A씨가 집에 들어오는 걸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서로를 폭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녹음에 담겼다.

이어 전호준은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눈두덩이에 피가 묻은 사진을 찍어 올리며 자신에 대한 A씨의 폭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전호준은 해당 사진에 대해 “5월 24일 새벽 5시에 경찰이 현장 확인 후 촬영한 증거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호준은 지난 2007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로 데뷔했으며 이후 ‘시카고’, ‘남한산성’, ‘위키드’ 등의 앙상블로 활동했다. 또한 수년간 ‘킹키부츠’ 엔젤을 맡아 인지도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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