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 등극 4부 축구선수 뛰다 테크볼 접해 사비 털어 종주국 헝가리서 훈련 조별리그부터 전승 ‘퍼펙트 우승’ 이준석이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나고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준석(27)은 ‘실패한 축구 선수’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수 생활을 시작해 세미프로인 K4리그(4부)에서 뛰었지만 결국 프로가 되진 못했다. 스무 살에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접은 뒤 2019년부터 축구 지도자로 생계를 이어갔다. 시민구단에서 수당을 받으며 족구 선수로 뛴 적도 있다. 같은 해 지인의 소개로 테크볼에 입문했다. 사비를 털어 ‘테크볼 종주국’ 헝가리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말 한 대기업에 생산직으로 입사했다. 대한민국 이준석이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라크의 알렐야위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6.9.20 뉴스1 대한민국 이준석이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라크의 알렐야위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26.9.20 뉴스1 그러던 중 올해 2월 테크볼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안이 벙벙하고 심장이 두근두근했다”던 이준석은 사표를 내고 태극마크를 향해 몸을 던졌다. ‘무모한 도전’은 반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결실을 봤다. 이준석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렐라야위(28·이라크)를 2-0(12-11, 12-5)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준석은 조별리그부터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으로 이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테크볼 사상 첫 국제종합스포츠대회 메달리스트가 된 이준석이 20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나고야=뉴스1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테크볼은 축구와 탁구, 족구, 세팍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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