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尹면회는 충격”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김현지 실장을 김현지 여사라고 부르려고 하는데 진짜 그런 표현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보도를 보니까 중요한 고비마다 핸드폰도 바꾸고 했다는데, 도대체 왜 그런 것이냐.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고 있는 빙산의 일각보다 훨씬 많은 김현지 여사의 전횡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현지 여사를 출석 안 시키는 것을 얘기했을 때 국민적 반발이 크다 보니까 자꾸 시점을 뒤로 미루면서 지연 전술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신세가 참 처량하다. 어떻게 총무비서관 하던 사람 하나 출석시키는 것을 못 해서 이런 식의 전술을 쓰고 있는 것인지 대한민국의 외교 협상도 이렇게 하고 있는 거 아닌지 상당히 걱정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야당과의 대화에서도 그리고 외교 협상에서도 상식선에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건데, 지금 너무 김현지 여사에 대해 비상식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면회한 것에 대해서도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갔다는 건 좀 충격적인 일”이라며 “방향성을 결국 ‘윤 어게인’으로 가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결국 경제 정책이나 여러 가지에서 상당히 왼쪽으로 경도된,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답습하는 정책으로 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문 어게인’이고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게 소구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윤 어게인’이다. ‘문 어게인’ 대 ‘윤 어게인’의 대결이 대한민국 정치를 규정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굉장히 안타깝고 ‘윤 어게인’도 ‘문 어게인’도 아니고 결국에는 새로운 노선으로 가는 개혁신당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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