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사진=김진경 대기자 |
송성문이 전력질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이 28년 동안 깨지지 않던 연속 도루 성공의 대기록을 새로 썼다. 이종범(55) KT 위즈 코치의 29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넘어서 30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부터 도루를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 최주환 타석에서 송성문은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본인의 8번째 도루를 성공한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잠실 LG전부터 시작된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30'으로 늘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송성문의 30연속 도루 성공은 이 부문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97시즌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이종범이 기록한 29연속 도루 성공(97년 5월 18일 군산 쌍방울전~97년 6월 27일 잠실 LG전)으로, 달성 이후 무려 2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송성문이 새 기록을 작성했다.
송성문 이전 이종범의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기록은 2006시즌 이종욱(당시 두산)이 달성한 28연속, 뒤를 이어 2020 시즌 김하성(당시 넥센)이 세운 27연속으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 하고 기록 경신에 실패했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넥센에 입단해 이번 시즌 프로 11년차를 맞이한 송성문은 지난 시즌 타율 0.340로 타율 부문 5위, 안타 부문 179개로 5위에 오르며 동시에 100타점, 20도루를 돌파하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