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연세대와 고려대의 반도체 계약학과 수시 합격선이 학과 개설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채용이 보장되는 계약학과의 취업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의대와 함께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핵심 선택지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26일 종로학원이 대학별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 채용 조건형 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합격선(교과·종합 평균)은 1.47등급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과 개설 첫해인 2021학년도 3.10등급과 비교해 크게 상승한 수치로 최근 6년 중 가장 높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추천형) 합격선이 2024학년도 1.47등급, 2025학년도 1.20등급에서 2026학년도 1.14등급까지 오르며 1등급 초반대에 진입했다.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역시 2021학년도 3.10등급에서 2026학년도 1.79등급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수시 합격선(학업우수·계열적합 평균)도 2.68등급을 기록하며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학업우수전형 합격선은 2021학년도 2.40등급에서 2026학년도 1.47등급으로 뛰어올랐다. 정시 합격선 또한 국·수·탐 백분위 평균 96.67점을 기록하며 전년(95.33점) 대비 상승했다.
두 대학은 전형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연세대는 교과 추천형에서 학교별 추천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고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는 반면 고려대는 학업우수전형에서 인원 제한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종합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 선발 배수가 연세대 4배수, 고려대 계열적합형 5배수로 상이하지만, 합격선 상승이라는 공통적인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 산업 성장성과 기업 연계 취업 구조가 맞물리며 상위권 학생 선호가 강화되고 있다”며 “의대와 서울대 공대 중심이던 최상위권 진학 흐름이 반도체 계약학과로 일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7학년도 기준 삼성전자는 연세대 100명 성균관대 70명 한국과학기술원 40명 울산과학기술원 40명 포항공대 40명 광주과학기술원 30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 30명 등 총 350명을 선발한다. SK하이닉스는 고려대 40명 서강대 30명 한양대 40명 등 110명을 모집해 두 기업 전체 선발 인원은 4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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