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카이스트 학생들과 '얼음 땡!'…총 맞고 쓰러지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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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0 16:10 수정2025.04.10 16:10

/사진=유튜브 빅플루언서 김간식 캡처

/사진=유튜브 빅플루언서 김간식 캡처

배우 이정재가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게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정재는 지난 9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제9회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 참석했다.

‘Tech Up the Party! (테크·과학을 즐겨라!)’란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이정재는 카이스트 학생들로부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섭외됐다. 그는 무대 위에서 '오징어 게임2'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얼음 땡'을 직접 보여주고, 총에 맞고 쓰러지는 연기를 선보여 학생들과 참가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전 신청자만 2만여명이 몰린 이날 행사에서 이정재는 전 세계적 뜨거운 화두로 등극한 AI와 영화 산업의 접목에 위기와 기회라는 양면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정재는 "현장에서 AI 등장을 실감하고 있고 나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며 "AI를 자동화 도구가 아닌 창작자의 상상력을 확장해주는 파트너로 본다면 AI가 만들어준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가는 여전히 우리의 몫이고 감동은 알고리즘이 아닌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고 견해를 드러냈다.

실제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1월 글로벌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B2B 시장을 중심으로 AI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을 공표했다.

배우 이정재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배우 이정재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이정재는 "배우로서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 K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경영자로서 기술과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 팬덤 플랫폼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 아티스트 컴퍼니를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으로 키워 10년 뒤 기술과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든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엔터산업의 중역으로서의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달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서 아티스트컴퍼니로 변경키로 했다. 이는 콘텐츠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경영론이 배경이 됐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 정우성 등 20여명의 굴지의 배우를 매니징하고 영화 '헌트' 드라마 '고요의 바다' 등을 제작하며 쌓아온 브랜드 신뢰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정체성과 사업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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