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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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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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를 언급하며 손흥민과 동행 여부를 꼽았다.
매체는 지난 시즌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두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며 주장단을 한 번에 잃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8월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10년째 함께하고 있다. 올해 1월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통해 이적료를 얻을 수 있는 건 사실상 올여름이 마지막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우승에 도달했다. 토트넘도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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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 |
UEL 결승전을 앞두고 “퍼즐의 모든 조각을 맞췄는데 가장 중요한 한 조각이 부족한 거 같다”고 말했던 손흥민은 기어이 마지막 조각을 찾아 퍼즐을 완성했다. 고대하던 마지막 목표를 이룬 셈이다. 매체 역시 “토트넘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이룬 손흥민은 이전보다 팀을 떠나는 데 더 열려 있다”며 달라진 상황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어떤 결정이든 손흥민에게 맡길 계획이다. 매체는 “구단은 이적료를 챙기기보다는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에게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게 둘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꾸준히 손흥민을 향해 손짓하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매체는 “사우디 구단들이 계속해서 손흥민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는 MLS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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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랑크 감독. 사진=AFPBB NEWS |
현재 MLS에는 리오넬 메세,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인터 마이애미), 마르코 로이스, 요시다 마야(이상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 FC) 등이 뛰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주부터 선수들이 단계별로 팀에 합류하면서 프리시즌에 돌입한다. 매체는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뒤 프랑크 감독과 만나 앞으로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