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오빠랑 대기실서 사진 찍었어요"…28년 팬 인증에 "부럽다" vs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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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8 09:23 수정2025.06.08 09:23

이재훈 /사진=최혁 기자

이재훈 /사진=최혁 기자

그룹 쿨 이재훈의 오랜 팬이 공연 직후 대기실에서 이재훈과 사진 촬영을 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재훈 팬 A 씨는 지난 7일 한 카페에 이재훈과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재훈은 환히 미소를 짓고 있었으나 A 씨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A 씨는 "28년 동안 팬이었는데 남들은 지인 찬스로 대기실 들어가서 사진 찍더라"며 "팬클럽 회장과 스태프가 나만 지인 없다고 막길래 눈물이 나서 울었더니 2집 테이프 가지고 있는 것 보고 관계자분이 도와주셔서 들여보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훈 오빠가 보자마자 '왜 우냐'고 '사진 찍자'면서 셀카를 엄청나게 찍어주셨다. '내가 오늘 너랑 사진 제일 많이 찍었다'며 '울지 말라'고 하더라. 아무튼 진상짓 했다"고 떠올렸다.

A 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좋았겠다. 28년이면 '찐팬'인데 나 같아도 울 것 같다", "아직도 날 위해 울어주는 팬이 있다니. 이재훈이라면 행복했을 듯", "얼마나 간절했으면 울었을까", "글에서도 긴박함과 행복감, 흥분이 전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재훈 팬들은 "대기실은 가수와 지인, 관계자가 들어가는 공간인데 지인도 아닌 분들이 대기실에 들어가고 그러면 질서가 무너진다", "매너 있고 성숙한 관람 태도가 필요하다", "부끄러운 줄 알라. 지금 '땡깡' 부려서 대기실 들어간 거 아니냐. 모두에게 민폐 끼친 행동이다", "몇십년 팬들도 그런 행동 절대 안 한다. 이런 광경은 난생처음 본다. 어디 가서 팬이라고 하지 말라" 등의 반응으로 A 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A 씨는 "사진 찍으려고 그런 것 아니다. 28년 동안 팬이었다는 것만 말씀드리려고 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28년 동안 너무 좋아해서 진상짓 했다. 하지만 상황은 억울했다. 솔직히 팬클럽 텃세 부린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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