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4만명 대규모 결의대회
전체 직원 31%에 해당하는 규모
“성과급 불투명…5월 21일 파업”
조롱 섞인 별칭, 현수막에 구멍도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의 15%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과 상한제 폐지를 요구하며 4만명 규모의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얼굴 사진을 바닥에 깔고 밟고 지나가는 등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오후 경기 평택사업장 앞에서 열린 투쟁결의대회에는 경찰과 노조 추산 약 4만명의 조합원이 집결했다.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된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정당한 보상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성과급 제도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사측은 일회성 보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으며 사측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내달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경영진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과 조롱 섞인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노조는 집회장 바닥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노태문 DX부문장의 대형 얼굴 사진을 배치했다. 사진에는 각각 ‘째째용’, ‘전시황’, ‘노때문’ 등 조롱 섞인 별칭이 적혔으며 조합원들은 행렬 과정에서 해당 사진들을 밟고 지나가며 불만을 표출했다.
뿐만 아니라 한쪽에서는 경영진의 얼굴이 프린트된 현수막에 물건을 던져 구멍을 내도록 유도하며 “여기다 풀고 가라”는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현재 노조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측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계획대로 내달 말부터 약 3주간의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결의대회에는 노조 추산 약 4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직원 12만8000명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집회가 열린 평택사업장 인근 왕복 8차선 도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경찰은 4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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