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 측은 16일 “이재명 후원회가 모금 개시 당일(15일)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 원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모금에는 6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9%가 10만 원 미만의 소액후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20대 대선 당시 두 달간 3만1000여 명이 후원에 참여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당시 이 전 대표는 후원회 계좌 개설 당일에 9억854만 원을 모금했다.
후원회 관계자는 “소액다수의 후원으로 하루 만에 한도를 채운 것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후원한 지지자들을 ‘동지’라고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과 하루 만에 후원 모금액을 가득 채웠다”며 “뜻을 모아주신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새로운 나라를 열망하는 한 분, 한 분의 간절함이 유독 무겁게 다가온다”며 “늘 그래왔듯 앞장서서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 길을 내겠다. 국민 가까이에 언제나 있겠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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