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루 만에 29억 후원금 채워…"99%가 소액 후원"

5 days ago 2

입력2025.04.16 13:11 수정2025.04.16 13: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후원금 계좌 개설 하루 만에 한도액 29억4000만 원을 모두 채웠다.

이 전 대표 측은 16일 "이재명 후원회가 모금 개시 당일(15일) 법정 한도인 29억 4000만 원을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후원회에 따르면 모금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으며, 6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중 99%가 100만 원 미만 소액 후원자였다.

앞서 제20대 대선 당시에는 두 달간 3만1000여명이 이 전 대표를 후원했다. 후원 계좌 개설 당일에 모금된 액수는 9억 854만원이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대선 후보자가 후원회를 통해 모금할 수 있는 후원금의 총액은 해당 선거 선거비용제한액의 5%다. 21대 대선 후보자가 사용할 수 있는 선거비용 제한액은 588억 5000만원으로, 이에 따라 후보자가 모금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액은 29억4250만원이다.

후원회는 "소액 다수의 후원으로 한도를 바로 채운 것은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뜨거운 마음이 모인 기적"이라며 "후원이 몰려 초과 입금된 일도 있어 초과 입금분은 반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후원자들을 '동지'라고 칭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만에 후원 모금액을 가득 채우는 뜻을 모아주신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상처와 책임을 감수하며 새 길을 내겠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재명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