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원·제주를 에너지 전환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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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3 10:47 수정2025.04.23 10:47

이재명, "강원·제주를 에너지 전환 중심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원도와 제주도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강원에 부유식 해상 풍력, 수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신기술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강원도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서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현재 국회에 제출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조속히 마무리해, 교육, 산업, 국토계획, 환경 등 핵심 분야를 강원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는 강원형 자치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적었다.

이 후보는 강원도에 있는 도시를 하나씩 꼽으며 특화 지역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춘천, 원주, 강릉은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첨단의료복합 산업과 소부장 산업 △횡성, 원주, 영월은 미래 모빌리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 지역은 평화경제특구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은 청정에너지, 의료, 관광의 신성장 기반 △평창과 강릉은 K-문화와 스포츠, 자연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휴양지 △설악과 동해안은 복합 해양레저 관광지 △정선, 영월, 태백은 고원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춘언, 원주, 평창은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를 탈 플라스틱 중심지, 재활용률 100%의 자원순환 혁신 중심지로 만들어 세계의 모범으로 삼겠다”고 적었다.

그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에 기반한 스마트해설 시스템 확대 등, 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제주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 시키겠다”며 “디지털 농업 플랫폼, 스마트팜 인프라, 자원순환형 축산과 유기농 농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대학교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하고,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만이 가질 수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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