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착촌 계획에 경고장 내민 英, 갑자기 미국 눈치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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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착촌 계획에 경고장 내민 英, 갑자기 미국 눈치 보는 이유 버넘 총리, 이스라엘 무역제재 추진외무장관 “파괴적 행위 용납 못해”노동당 내부서 미국의 보복 우려 나와美, 비슷한 제재한 아일랜드에 경고트럼프는 스페인에 ‘무역 중단’ 위협 앤디 버넘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에 대응해 강력한 무역 제재를 추진하면서 미국과의 통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노동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인근 E1 지역에 정착촌 주택 1200가구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대응해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 E1 개발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을 사실상 양분해 ‘두 국가 해법’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계획을 “용납할 수 없고 파괴적인 행위”라며 두 국가 해법의 존립 가능성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영국 노동당 의원 최소 140명은 이스라엘 정착촌과 관련된 무역을 금지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까지 금지하고 E1 주택 건설 계약을 따낸 기업에도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 같은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보복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노동당 내부에서 제기된다.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인 미국이 영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노동당 의원은 “미국과의 무역·외교 관계는 이미 충분히 취약하다”며 백악관과 의회는 물론 이스라엘 보이콧을 금지하는 법률을 둔 미국 각 주에서 경제·정치적 대응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실제 미국은 지난달 비슷한 이스라엘 정착촌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 아일랜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주아일랜드 미국대사관은 이 조치가 아일랜드에서 활동하는 약 1000개 미국 기업과 이들 기업에 연계된 수십만개 일자리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스라엘 정착촌 상품 수입을 금지한 스페인에도 전면적인 무역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미국 연방법은 다른 정부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보이콧에 미국 기업이 참여하거나 이를 지원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형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번 문제가 버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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