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4일째…글로벌 증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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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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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4일째인 16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입장을 완화, 아시아 및 유럽, 미국 선물 등 글로벌 주식은 일제히 반등으로 돌아섰다.

16일(현지시간) 한국 증시의 KOSPI는 1.8%, 도쿄의 닛케이 225는 1.2%, 홍콩 항셍지수는 0.7% 각각 상승으로 마감했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와 MSCI 신흥시장 지수는 각각 0.7% 올랐다.

유럽 증시도 런던 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스톡스 유럽 600이 0.3% 상승했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미국 증시의 주가 지수 선물도 반등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5시경 S&P 500 선물과 나스닥 100 선물이 각각 0.6% 상승했다. 다우지수 선물도 0.4% 올랐다.

미국 국채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한 4.42%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추가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이 늘면서 지난 주말 급등했던 국제 유가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런던 ICE 거래소에서 1% 내린 배럴당 73.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중질유는 0.9% 내린 72.29달러에 거래중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최대 5.5%까지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1% 미만으로 줄였다.

금값도 금요일 사상 최고치 대비 0.55% 하락한 온스당 3,41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2% 상승한 107,019.01달러에 도달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는 지난 금요일 유럽 통화에 비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유로는 0.3% 상승한 1.1582달러를 기록했고, 일본 엔은 144.10엔으로 변동이 없었다. 석유 가격 급등은 주요 에너지 수입국인 일본 엔화와 유럽연합(EU)에 큰 타격을 준다. 석유 수출국인 노르웨이와 캐나다의 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BCA 리서치의 수석 전략가인 마르코 파픽은 “이란이 이스라엘만 표적으로 삼되 지역 에너지 인프라는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면, 시장은 갈등에 무감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라 피낭시에르 드 레시키에의 펀드 매니저 인 앙게랑 아르타즈는 "중동 상황이 크게 확전되지 않는 한 시장의 강력한 모멘텀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회의를 갖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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