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SK온은 이석희·이용욱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용욱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날 SK온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5월을 끝으로 SK온 CEO로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임 시기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CEO로서 막중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했지만, 미국 합작법인 종결 등 주요 경영 사안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사임 시점을 늦췄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마무리된 미국 포드와의 배터리 합작회사 ‘블루오벌SK’ 청산 작업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선임된 이 사장은 SK온에서 북미 지역 고객 관리와 연구개발(R&D)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다. 2000~2010년 미국 인텔에 근무하며 쌓은 정밀 공정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에 뛰어든 그는 SK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이 사장은 자신의 사임 배경으로 건강상의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이용욱 사장을 중심으로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해외 투자 구조를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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