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손흥민과 한 팀’ 양민혁, “더 기대되고 친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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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 앞서 토트넘 손흥민과 팀 K리그 양민혁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올 시즌 K리그 무대를 휩쓰는 10대 공격수 양민혁(강원FC)이 예비 팀 동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양민혁은 3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손흥민과) 이번엔 같이 생활하는 거니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개막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준프로 계약 신분으로 시작했으나 날카로운 돌파, 과감한 슈팅 등을 앞세워 지난 6월 프로 계약서를 따냈다. 현재까지 성적은 리그 29경기 8골 5도움. 이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넘어서며 시즌 영 플레이어를 예약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 7월 말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확정하며 유럽 무대 도전을 예약했다.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 9월 A매치를 준비하는 A대표팀에 발탁되며 처음으로 성인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양민혁은 “대표팀에 들어온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어린 나이에 기회를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막내니까 형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빨리 친해지고 적응하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학교 친구들에게 축하 연락을 받았다는 그는 “어제 간단한 회복 훈련이었는데도 체계적이었던 것 같다”라며 “형들과 진지함, 즐거움 속에 훈련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양민혁 등 선수들이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세 132일에 A대표팀에 발탁된 양민혁은 최연소 발탁 부문에서 최순호(18세 134일), 손흥민(18세 152일) 등을 제치고 13위에 올랐다. 이번 2연전 중 한 경기라도 나서면 손흥민(18세 175일)을 제치고 최연소 출전 5위에 오르게 된다. 또 골 맛까지 보면 이 역시 손흥민(18세 194일)을 밀어내며 해당 부문 2위에 이름을 새긴다.

양민혁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당돌하게 하고 싶다”라며 “제 장점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과 마무리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양민혁은 내년 1월부터 토트넘 동료가 되는 손흥민과 대표팀에서 먼저 만나게 됐다. 지난 7월 말에서는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때 제게 잘하고 있고 영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라며 “이번엔 같이 생활하는 거니깐 더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더 친해져서 이야기해 보고 싶고 많이 배워야 한다”라며 주장 손흥민의 장점을 최대한 많이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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