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회서
아시아 여성기업인 첫 선정
K컬처·문화사업 리더십 공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가 선정하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한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 여성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시민상을 받는다. 앞서 한국인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미국 대서양협의회는 이 부회장과 함께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제13회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레더릭 켐프 대서양협의회 회장은 "3대륙에서 온 남성 두 명과 여성 두 명의 삶을 조명해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그들의 공헌을 모방하도록 하고자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서양협의회는 이 부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수십 년 동안 CJ그룹에서 문화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보여준 리더십,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제작을 포함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력,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인 스토리텔링을 장려하고자 하는 헌신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시상식은 유엔총회 기간인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데, 이 부회장은 셔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이 소개한다.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