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6개월간 1%P 높아져
경상흑자율 전망 두배 뛰어 14%
역대급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일부 기관은 4%대 성장률까지 제시하는 등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해외 주요 IB 8곳의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0%로 집계됐다. 5월 말(2.8%)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IB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평균이 3%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들의 전망치는 지난해 말 2.0%에서 올해 1월 말 2.1%로 오른 뒤 4월 말 2.4%, 5월 말 2.8%, 6월 말 3.0%로 상승했다. 최근 3개월 연속 상향 조정되며 반년 만에 1.0%포인트 높아졌다.
기관별로는 JP모건이 3.0%에서 3.7%로 0.7%포인트 올려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을 단행했다. 씨티은행도 3.0%에서 3.5%로 전망치를 높였다.
바클레이즈는 2.6%에서 2.7%, 골드만삭스는 2.5%에서 2.7%, HSBC는 2.6%에서 2.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3.1%), 노무라(2.4%), UBS(2.8%)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달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도 잇따라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기관은 4%대 성장도 예상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제시했고, 코리안리는 4.1%를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오는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1.8%로 집계되면서 지난 5월 제시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 2.6%를 조정할 여지가 커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19일 한국금융학회 학술대회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기계적으로라도 2.6%에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경상수지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해외 주요 IB 8곳의 올해 명목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치는 평균 14.0%로 집계됐다. 한 달 전(10.8%)보다 3.2%포인트 높아졌으며, 지난해 말 전망치(6.5%)와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돈다.
UBS(4.0%)를 제외한 7개 기관이 모두 경상수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HSBC는 9.8%에서 17.0%로 가장 큰 폭인 7.2%포인트 상향했고, 씨티은행(11.8%→16.4%), 뱅크오브아메리카(15.0%→16.1%), 노무라(10.0%→15.5%), 골드만삭스(12.4%→15.1%), JP모건(10.2%→14.8%), 바클레이즈(12.8%→13.0%)도 일제히 전망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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