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희소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류 소비 침체에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26년산.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26년 이상 목통 숙성한 원액 100%로 만든 ‘일품진로 26년산’을 7500병 한정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일품진로 26년산은 100% 순쌀 술덧을 증류한 원액을 참나무통에서 숙성한 제품이다. 제품별 리미티드 넘버를 부여해 희소성을 높였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일품진로 18년산’을 시작으로 매년 일품진로 고연산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등 주류업계가 ‘한정판 프리미엄’ 제품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만큼 국내 주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15만1000kL(킬로리터)로 집계됐다. 2014년 380만8000kL와 비교하면 10년 새 17.3% 감소한 것이다.
정관장 ‘류 레드 53’. 신라면세점 제공
한국 제품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강화도의 프리미엄 증류소 브랜드 ‘류(RYU)’와 협업해 개발한 프리미엄 홍삼 증류주 ‘류 레드 53’을 신라면세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4월 신라면세점과 정관장이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라면세점 전용 상품이다. 전통주와 홍삼이라는 대표적 K콘텐츠를 접목해 면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념품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신라면세점은 향후 정관장과 함께 차별화된 한국 프리미엄 상품을 공동 개발과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