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의 ‘핵포기 요구’ 원칙적 동의
‘우라늄 해외반출은 추후 논의’ 입장
호르무즈 개방 조건 놓고도 이견 여전
트럼프 “네타냐후와도 좋은 대화”
양측은 MOU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이란의 핵 개발, 양측이 모두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등에 관해서는 사뭇 다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이란은 핵 포기 요구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보유 중인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등은 추후 협상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보다 전향적으로 핵 포기 의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합의까진 막판 줄다리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란 측은 자신들이 해협을 관할할 것이라고 맞선다.
● 핵, 호르무즈 해협 통제, 동결자산 해제 놓고 이견 여전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적대적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좋은 대화를 했다”며 휴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겠단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MOU 초안에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원론적 약속이 담겼다. 이란이 향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 고농축 우라늄 폐기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뉴욕타임즈(NYT)는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초기 합의 차원에서 고농축 우라늄 포기를 요구했고 이란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다만 440kg 규모인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놓고는 양측의 힘겨루기가 여전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전쟁 종식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위기 해결 △더 광범위한 합의를 위한 30일간의 협상 시작 등 3단계 협상을 주장한다. 또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은 MOU 초안의 논의 대상이 아니며 추후 협상에서 다루겠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고농축 우라늄을 자국으로 가져오겠단 입장이나 이란은 러시아 등 제3국으로의 반출을 요구한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2015년 핵 합의를 맺었을 때도 당시 고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이란이 개방하고,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이란 파르스통신, 타스님통신 등은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관리하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해협의 완전 개방이라는 미국 측 발표 또한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미국이 30일 이내에 이란 항구에 대한 역(逆)봉쇄를 완전히 해제해야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도 주장했다.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 규모를 둘러싼 이견도 크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최소 300억 달러(약 45조 원)의 동결 자산 해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이 중 4분의 1만을 일정표에 따라 해제하는 데만 동의했다고 전했다. 24일 타스님통신은 MOU 체결의 마지막 고비가 이란 동결 자산의 해제라고 보도했다.
● 美, 대이란 강경파는 휴전에 부정적
한때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고려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의 장기화가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집권 공화당 내의 대이란 강경파는 당초 전쟁의 발발 이유였던 ‘이란 핵 능력 억제’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 한 채 이란에 제재 해제라는 당근만 줄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로저 위커 공화당 상원의원은 23일 X에 “60일 휴전안은 재앙”이라며 “이번 전쟁의 성과가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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