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에 17일(현지시간) 서명했다. 애초 예정된 일정을 이틀 앞당긴 셈이다. 이에 따라 MOU가 즉시 발효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60일 동안 '무료 통행'을 시작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한국 국적선 24척도 순차적으로 빠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MOU에) 서명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미국 방송 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J 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MOU에 이미 전자 방식으로 서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합의문 실물(하드 카피)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MOU는 영어와 페르시아어로 모두 서명돼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19일 스위스에서 MOU 서명식을 할 계획이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더 빨리 개방하기 위해 서명 시점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표인 이란 협상팀은 19일 예정대로 스위스에서 후속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핵 폐기 등을 놓고 최종 합의까지는 60일이 주어졌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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