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작전에 일본이 개입할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타진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닛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폐막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이란 전쟁에 군사적으로) 조금은 관여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대이란 군사 작전 참여 의사를 물은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 3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측에 자위대 파견 등 이란전쟁에 군사적 개입을 요구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그가 한중일 등에 호르무즈 해협 함정 파견에 나설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을 근거로 다카이치 총리에게도 자위대 파견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추측만 무성했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법률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비앙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해 “강하게 권한 것은 아니다”며 “(일본은)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동안은 관련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뿐 아니라 G7에 속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란전쟁 중 미국과 협력을 피했다면서 “지금은 모두가 관여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조금 실망스럽다”고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그녀는 나의 큰 팬”이라며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G7 정상회담 뒤 자국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를 위한 해상 자위대 소해함을 파견할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의 공동 성명에서도 ‘헌법의 범위 내에서’라고 돼 있으므로, 최근 체결된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와 이에 따른 실제 정세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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