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동 지역 불안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밤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조 장관과) 통화에서 양국 간 선린우호 관계의 역사를 언급했다"며 "향후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라그치 장관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해협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며 "중동 지역에 강요된 불안정과 이로 인한 세계적 후과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침략 행위 탓으로, 국제사회가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통화에서 조 장관이 아라그치 장관에게 최근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피격과 관련해 정부가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하고 이란 측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란 외무부는 HMM 나무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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