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아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훈련 베이스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 티후아나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타지 회장은 “월드컵 참가국들의 모든 베이스캠프는 FIFA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행히 우리가 제출한 요청과 이스탄불에서 FIFA 및 월드컵 관계자들과 진행한 회의, 그리고 전날 FIFA 사무총장과 진행한 화상회의 등을 대표팀 베이스캠프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FIFA는 아직 이번 조치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기존 훈련지였던 투손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 관계자들도 관련 언급을 피했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편성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이 때문에 현지 적응이 용이한 투손에서 훈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전쟁 발발 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고, 베이스캠프 이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란 대표팀 내 혁명수비대 출신 선수들의 비자 발급 문제도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란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다.이란축구협회는 “멕시코 티후아나는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잉글우드와 비교적 가까워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 베이스캠프는 훈련 시설과 체육관, 전용 식당 등 대표팀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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