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 종전 및 비핵화 등을 위한 이란과의 합의가 14일(미국 현지시간) 서명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과거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사진 설명을 포함한 일체의 첨언 없이 김 위원장과 자신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유했다.
공유한 사진은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회담장인 카펠라호텔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을 올리기 약 1시간 전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관련 합의가 14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이 합의는 핵무기 차단 장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일정 부분 정리한 후 북한 문제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김 위원장과 3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부 이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해 재선에 실패하면서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는 사실상 표류했고, 북한은 이후 핵무력 증강의 길로 내달렸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3일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면담했을 때 자신의 방중(5월 중순) 계기에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중국 가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고 김 총리가 언론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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