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뜨거운 관심사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부상을 안고 있는 손흥민의 기용에 대해 조심스레 답했다.
홍명보호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차전(최종전)을 치른다.
6일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9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5승 4무(승점 19)로 조 1위를 지켰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행 티켓을 한 경기 남겨두고 거머쥐었다.
쿠웨이트전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 이후 9개월 만에 홈구장(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홍명보호는 홈팬들 앞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하고자 한다.
목표를 이룬 홍명보호지만 쿠웨이트를 꺾고 무패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크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마지막 경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 변화를 예고했다. 여유가 있는 만큼 기존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해왔던 틀을 유지할 생각이다.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있다. 전술 변화도 중요하다. 기본적인 틀에서 선수들이 해당 역할을 익혔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큰 변화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여전히 조심스럽다. 손흥민은 지난 4월 소속팀 토트넘에서 발 부상을 입었다. 7경기 결장 후 지난달 2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후반전 교체 카드로 활약했다. 그토록 바랐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다시 결장했다.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트넘의 우승을 위해 일찍 복귀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6월 A매치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그는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선수와 계속해서 소통했다.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무리해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라크 원정 경기에 동행했다. 훈련을 소화는 모습이 대한축구협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나, 이라크전에서 결국 명단 제외됐다. 손흥민은 관중석에서 동료들을 응원했고, 월드컵 본선 진출과 함께 함박웃음을 보였다.
쿠웨이트전 또한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기용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거다. 현재 손흥민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어느 정도 뛸 수 있을지 최종 훈련을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의 출전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홍명보 감독은 홈경기인 만큼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싶을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이탈을 대비해 추가 발탁까지 했다. 꾸준히 홍명보호의 이름을 올렸던 배준호가 합류했다. 당초 배준호는 이민성 감독의 U-22 대표팀에 소집됐다. 5일 호주 U-22 대표팀과 친선 경기 후 하루 뒤인 6일 홍명보호로 향했다.
손흥민의 부재를 충분히 메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호 외에도 문선민, 전진우, 황희찬이 힘을 더할 예정이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약 20분 동안 공개된 훈련에서 손흥민은 밝은 얼굴을 보였다. 동료들과 함께 합을 맞추는 모습이 잡혔다. 쿠웨이트전에서 경기장에 나와 월드컵 본선행 자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