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도권 1만1697가구 분양 채비…"대선 전에 공급"

4 days ago 5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5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일 부동산 플랫폼 기업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1만7176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 물량도 1만1065가구로 계획됐다.

전체 물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1만1697가구는 수도권에서 나온다. 지역별로 △경기 6603가구 △서울 4333가구 △인천 761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 613가구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고척4구역 재개발) 576가구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대조1구역 재개발) 483가구가 예정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대단지가 청약을 받는다. '동탄꿈의숲자연앤데시앙' 1170가구와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 1524가구가 5월 일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서는 '클러스터용인경남아너스빌'이 997가구를 공급한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도 신한아파트를 재건축한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34가구다.

분양 업계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기된 상반기 분양 물량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쏟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선이라는 초대형 정치 이벤트에 수요자 관심이 쏠리기 이전에 분양을 마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일정이 지연된 사업지에서는 더 이상 일정을 늦추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