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승후보의 저력!’ LG, ‘에르난데스 5.2이닝 KKKKKKK 무실점 쾌투’ 앞세워 NC 제압…헤드샷 사구 맞은 박민우는 ‘이상 무’

9 hours ago 5

LG 트윈스가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눌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시범경기 홈 일전에서 이호준 감독의 NC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LG는 시범경기 성적 4승 5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승후보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나는 모양새.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6패(2승)째를 떠안았다.

17일 잠실 NC전에서 쾌투한 에르난데스. 사진=김재현 기자

17일 잠실 NC전에서 쾌투한 에르난데스. 사진=김재현 기자

에르난데스는 17일 경기에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에르난데스는 17일 경기에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LG는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김성욱(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태경.

기회는 LG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말 문보경의 중전 안타와 오지환의 우전 안타, 송찬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연결된 것. 그러나 박해민(좌익수 플라이), 박동원(3루수 플라이), 구본혁(좌익수 플라이)이 모두 범타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NC도 마찬가지였다. 3회초 김형준의 중전 안타와 박민우의 헤드샷 사구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김주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벤치클리어링도 발발했다. LG 박해민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김태경이 던진 공이 포수 미트에 꽂혔다. 피치클록을 의식해 빠르게 투구한 모양새. 박종철 주심은 타임을 선언했다.

깜짝 놀란 박해민은 심판에게 항의한 뒤 김태경을 바라보면서 마운드 쪽으로 걸어갔다. 다행히 양 팀 선수들이 김태경, 박해민을 진정시켜 상황이 더 심각해지지는 않았다.

길었던 0의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LG였다. 5회말 구본혁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홍창기의 볼넷, 이중 도루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오스틴의 땅볼에 상대 2루수 서호철의 포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병살타를 완성하려던 NC 유격수 김주원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한 명의 주자가 또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NC는 9회초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도태훈의 우전 안타와 데이비슨의 사구, 권희동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연결한 것. 하지만 한재환이 2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그렇게 LG는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는 78개의 공을 뿌리며 5.2이닝을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이우찬(0.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오스틴(3타수 1안타 1타점)은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NC는 선발 김태경(3.2이닝 무실점)과 더불어 김민규(0.1이닝 무실점)-임정호(0.1이닝 3실점 1자책점)-김태현(0.2이닝 무실점)-최우석(1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무실점)을 마운드로 불러 올려 컨디션을 점검했다. 타선은 3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3회초 머리에 사구를 맞은 박민우는 다행히 병원 CT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NC 관계자는 “(박민우가) 어지러움을 대비해 수액 처방 이후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박민우. 사진=김재현 기자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박민우. 사진=김재현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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