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역 인근에 귀여운 문어 캐릭터가 등장했다. 청년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담긴 캐릭터 상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반짝매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청년 스타트업 ㈜고래유니버스와 손잡고,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신촌역로 22-5) 1층 20~21호에 ‘잠보기 팝업스토어’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잠보기’는 ‘잠’과 ‘만보기’의 합성어로, 수면과 신체활동을 균형 있게 관리하도록 돕는 헬스케어 앱 이름이다. 고래유니버스는 이 앱 출시를 앞두고 대표 캐릭터인 문어 모양의 ‘잠보기’를 활용해 키링, 에코백, 파자마, 파우치 등 굿즈 상품을 개발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이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매장 내 QR코드를 통해 ‘잠보기’와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간단한 설문에 참여하면 모든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고래유니버스는 연세대 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청년 기업으로, 신촌 상권과의 협력을 통해 Z세대를 겨냥한 문화형 소비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어지는 6~7월에는 또 다른 청년 창업기업 ㈜세모녀와 손잡고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특화 식기류 팝업스토어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청년푸드스토어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청년 창업 실험의 장이자 문화소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