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신고 1년 새 80% 감소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시작된 의정갈등이 1년 반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 현장에서 환자가 겪은 피해 신고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80% 가량 감소했다.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이달 상담은 1~19일 기준 127건이다. 하루 평균 6.7건이 접수된 셈이다. 복지부는 전공의(인턴, 레지던트)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이탈한 지난해 2월 19일부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 접수된 상담이 줄어든 것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전공의 이탈 이후 병원이 전문의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서울 대학병원 교수는 “전공의의 빈 자리를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등이 메우고, 상급종합병원에서도 경증 환자를 종합병원 등으로 보내면서 처음 전공의가 이탈했을 때만큼의 혼란은 줄었다”고 말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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