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 전국 첫 ‘공공형 수직농장’

8 hours ago 2

청년 농민 유입-경제 활성화 기대

전북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일원에 만들어진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장수군 제공

전북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일원에 만들어진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장수군 제공
계절 변화에 관계없이 연중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공형 수직농장이 전북 장수군에 문을 열었다.

장수군은 청년 농업인의 정착과 스마트농업 기반 강화를 위해 만든 ‘동부권 임대형 수직농장’을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자치단체 주도 공공형 스마트팜 수직농장이 문을 연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 수직농장은 총 5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 일원에 연면적 2013m² 규모로 만들어졌다. 지상 2층 패널 구조로 1층은 410m²의 재배실 3곳, 작업장, 물탱크실, 입고장, 출하장, 저온저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2층은 사무실과 교육장, 관람로로 구성돼 전북 동부권 농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청년 농업인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수군은 지난해 전북도 CJ제일제당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수직농장 입주 청년 농업인에게 재배 기술을 전수하고 생산된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수직농장 준공은 청년 농업인에게는 희망의 터전이자 장수군이 미래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농업을 실현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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