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음주운전’ 슈가 “실망과 심려 끼쳐 죄송, 사랑 보답할 것” [전문]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소집해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1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한 슈가. 그는 이날 팬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부로 소집해제 되어서 여러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기다려왔던 날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인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 정말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슈가는 “2년 동안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특히나 오랫동안 제가 해왔던 이 일들과는 잠시 거리를 두고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 있어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미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하다”면서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다. 나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슈가가 언급한 ‘작년에 있었던 일’은 음주운전 범죄. 그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발견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넘어서는 ‘만취 상태’였다. 그해 9월 서울서부지법 약식7단독 이유섭 판사는 슈가에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슈가는 사과를 전하면서 “앞으로 더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한다. 여러분, 종종 소식 전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슈가의 소집해제로 방탄소년단은 전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아미(팬덤)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데뷔 12주년을 맞았다.
다음은 슈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슈가입니다. 한 2년 만이네요. 다들 어떻게 잘 지내셨나요. 오늘부로 소집해제 되어서 여러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기다려왔던 날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인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2년 동안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오랫동안 제가 해왔던 이 일들과는 잠시 거리를 두고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 있어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미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종종 소식 전하겠습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