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국민소득, 영국의 2배로 성장…식민 피지배 역사에 통쾌한 설욕

4 hours ago 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일랜드는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0만 달러를 넘어 세계 2위에 오르며, 영국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1970년대까지 평범한 유럽 국가였던 아일랜드는 1980년대 말부터 외국 기업 유치에 주력하며 법인세를 12%로 낮추는 등의 전략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뤘습니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9.7%에 달해 유로존 평균 0.4%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이며, 아일랜드의 성공은 과거 식민지 국가에 대한 복수를 의미합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1980년말부터 경제부흥 시동
법인세 12%로 파격적 인하
빅테크·제약사 잇달아 유치

'가장 좋은 복수는 상대보다 성공하는 것'.

뻔한 드라마의 대사 같은 이 명제를 성공시킨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아일랜드입니다. 아일랜드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인당 10만달러를 넘어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1위는 룩셈부르크). 영국의 약 5만1000달러보다 약 2배 앞선 수치. 과거 식민모국에 멋지게 한 방 날린 셈입니다.

아일랜드의 경제가 하루아침에 잘나간 건 아닙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유럽 국가 중 하나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두각을 나타냈던 건 1980년대 말부터입니다. 인구수가 적고 경제 규모가 작다 보니, 아일랜드는 적극적으로 외국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는 전략을 폈습니다. 법인세를 12%대로 낮추는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한 배경이었지요(미국 평균 법인세는 25%).

결과는 대성공. 현재 미국 빅테크 기업의 유럽 본부는 모두 아일랜드에 있습니다. 애플, 메타, 구글, MS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 고개를 끄덕거릴 만한 대표 기업들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생산공장을 아일랜드에 뒀습니다. 아일랜드 정부는 올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을 9.7%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일랜드가 속한 유로존 27개국 평균 성장률 0.4%를 훌쩍 웃도는 수치입니다. 과거 식민모국 영국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실적. 아일랜드의 복수가 현재진행형인 이유입니다.

[강영운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