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비주얼’의 시너지…DPR IAN, 타이베이 관객 매료시킨 독보적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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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짐인터내셔널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DPR IAN(디피알 이안)의 노래에는 늘 한 편의 장면이 함께한다. 목소리로 감정을 전하고, 그 감정이 펼쳐지는 풍경을 퍼포먼스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 중인 그의 재능이 가장 빛나는 곳은 단연 공연장이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 무대에서도 그는 음악과 시각적 연출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남다른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DPR IAN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타이베이 다자 리버사이드 파크에서 열린 ‘KRAZY Music Festival 2026’에 출연했다. 2022년 ‘더 리짐 월드투어’와 2024년 ‘더 드림 리본 월드투어’로 찾았던 익숙한 도시에서 이번에는 페스티벌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이번 공연에서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유기적인 곡과 곡 사이의 연결이다. ‘인트로’와 ‘웰컴 투 디 아더사이드’로 포문을 연 뒤 ‘돈트 고 인세인’, ‘소 뷰티풀’, ‘무드’, ‘칼리코’ 등으로 이어지는 흐름마다 섬세한 인터루드를 배치했다. 곡마다 달라지는 분위기를 감각적인 영상 연출과 댄서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공연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감성적인 보컬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교차하는 순간에도 이러한 연출 방식은 빛을 발했다. 목소리로 관객을 깊이 몰입시키는 순간과 파워풀한 움직임으로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순간을 오가며 곡마다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노래와 완벽하게 맞물리는 시각적 요소들은 DPR IAN의 공연을 즐기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날 무대에서는 지난 4월 발표한 ‘더 쇼’를 비롯해 미공개곡까지 아낌없이 선보였다. 이어 ‘너브스’를 거쳐 피날레를 장식한 ‘볼룸 엑스트라바간자’까지 총 10곡의 셋리스트를 숨 가쁘게 소화했다. 앞선 두 차례의 월드투어를 통해 다져진 내공이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모양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떤 곡을 택하고 어떻게 유기적으로 엮어내느냐가 곧 아티스트 역량을 증명하는 척도인 만큼, DPR IAN은 음악과 비주얼을 함께 구성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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