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을 지난달 22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올해 5월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중국음식점에서 60대 남편의 음식에 미리 준비한 화학물질을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은 사건 초기 “남편과 함께 죽기로 했다”고 진술하는 등 남편의 동의 하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식당 CCTV 분석 결과 남편 몰래 음식에 화학물질을 넣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후 경찰의 추궁 끝에 여성은 “남편 동의 없이 범행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여성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잃은 뒤 신변을 비관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부부가 함께 생활하던 고시원 방에서는 딸에 대한 미안함과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여성의 유서도 발견됐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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