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쳐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에 대해 오월단체가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공법단체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는 9일 오전 입장문을 발표하고 “배재고 학생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성찰과 변화의 의지를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이들이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현명하고 따뜻한 판단을 내려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학생들이 과거의 잘못을 마주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용기를 깊이 지켜봤다”면서 “이는 역사를 과거에 박제된 기록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월정신의 핵심은 ‘배제’가 아닌 ‘포용’에 있다”고 강조하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성숙한 시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재고 학생들을 향해 “우리는 여러분을 미래의 동반자로 환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5·18의 숭고한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며 화합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제일고를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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