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PBR보다는 '총주주환원금액'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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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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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의 투자 지표로서 주가순자산비율(PBR)보다 총주주환원율(TSR)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증권가에서 굳어지고 있다. 금융지주들이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발간한 은행업 분석 보고서에서 “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보다 총주주환원율이 핵심 투자 지표로 자리매김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표면 실적 자체보다는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에 쏠리고 있다”고 짚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은행 이익이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이 총주주환원율을 주요 지표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주주환원율은 배당액과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주의 적정 주가를 판단할 때 PBR을 주요 지표로 활용해왔다. 자본을 바탕으로 대출을 내 수익을 창출한다는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2024년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기점으로 금융지주가 주주환원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PBR보다는 주주환원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KB금융의 PBR은 0.94배로 0.4~0.6배 수준이었던 지난 2021~2024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과거 PBR 추세에 따라 금융지주의 주가가 형성됐는데 주주환원 확대로 이 같은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주요 금융지주가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더욱 올려잡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미 KB금융(52.4%)과 신한금융(50.2%)은 명목상 총주주환원율 목표치(50%)를 지난해 초과 달성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주환원을 늘릴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의 2025회계연도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60.8%에 달한다. 이자이익의 비중이 높은 금융지주의 특성상 급격한 ROE 확대가 어렵다 보니 주주환원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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