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예금도 서울 쏠림 극심…정기예금은 60%가 서울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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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은행예금도 서울 쏠림 극심…정기예금은 60%가 서울서 나왔다 기업·기관 자금 서울 집중 영향비대면 확산에 지역경계 흐려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매경DB] 전국 예금은행에 쌓인 원화예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울 소재 은행 점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의 서울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기업과 금융기관 등 주요 법인이 서울에 밀집한 데다 비대면 금융 확산에 따른 통계상 효과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18일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지역별 수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전국 예금은행의 원화예금 잔액은 2255조2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 잔액은 1226조7771억원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전국 은행 원화예금 2원 가운데 1원 이상이 서울 소재 점포에 잡혀 있는 셈이다.서울 집중 현상은 정기예금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5월 말 전국 정기예금 잔액은 1120조543억원으로, 이 가운데 서울 지역 잔액은 657조2471억원에 달했다. 전체의 58.7%다. 전국 은행 정기예금 10원 가운데 약 6원이 서울에서 취급된 것이다.전체 원화예금보다 정기예금의 서울 집중도가 4.3%포인트 높았다. 정기예금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과 기관 등이 여유자금을 일정 기간 운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만큼 법인 자금의 지역별 분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예금의 서울 집중은 경제활동과 금융 기능이 수도권, 특히 서울에 몰려 있는 국내 산업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대기업과 금융회사 등 주요 법인의 본사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기업성 예금이 서울 소재 영업점에 잡힐 가능성이 크다.비대면 금융 확산도 통계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신이 서울로 집계되면서 통계상 서울 지역 수신 규모를 키우는 효과가 있다.서울의 예금 비중이 50~60%에 달한다는 통계를 가계의 금융자산 절반 이상을 서울 시민이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지역별 수신 통계는 예금주의 거주지가 아니라 금융기관 점포의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되는 통계이기 때문이다.다만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 운용부터 금융회사의 수신 기능까지 서울에 집중되면서 국내 금융자금 역시 수도권 중심으로 집계되는 구조는 뚜렷하다. 특히 전체 원화예금의 절반을 넘어 정기예금의 60% 가까이가 서울에서 취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자금의 지역 집중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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