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6·27 가계부채 대책 이후 은행권이 변동금리 기반의 대출 상품 금리를 잇달아 내렸다. 시장지표 하락에 따른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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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각각 연 3.71~5.12%, 연 4.01~5.01%로 책정했다. 전날 대비 각 0.1%포인트 내려갔다. 하나은행도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연 4.021~4.821에서 4.016~4.816%로 0.05%포인트 내렸다. 신용대출 역시 0.5%포인트 인하한 4.033~4.63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1%포인트 내린 연 4.04~5.04%를 책정했다.
앞서 은행권은 고강도 가계대책 발표 이후 일부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인상해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신잔액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0.08%포인트, 우리은행은 5년 주기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07%포인트 인상하는 조치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변동금리형 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수익성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통상적인 반영 결과라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금리형 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는 가계부채 대책과는 연관이 없다”며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