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상생 금융 지원액'이 5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배드뱅크 출연 2800억원, 국민성장펀드 출자 4조~8조원 등 정부발 청구서가 잇따라 날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대 은행의 상생금융 예상 집행액은 5조5767억원에 달한다. 2023년 8960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2조2860억원으로 2.6배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또 2.4배 증가할 전망이다. 2년 만에 규모가 6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역대급 실적에도 상생 부담이 커지면서 시중은행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추가로 더 부담해야 할 사업이 생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