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29, 본명 박지민)이 멤버 뷔(29, 본명 김태형)의 은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군 전역한 지민과 정국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지민은 “제이홉, 진 모두 전역하고 나서 방송 활동 아주 열심히 하더라. 그거 보면서 우리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어보였다. 군 생활 동안 불어난 자신들의 몸무게를 언급한 것이다. 이날 두 사람은 거듭 살을 빼야한다며 아직 활동하기엔 무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민은 “상병 때 쯤 멤버들과 휴가 기간을 맞춰 술 한 잔 했다. 거기서 본 뷔는 은퇴하는 줄 알았다. 몸집이 많이 커져서 놀랐는데 어제 전역 때 얼굴 보니 다시 본 체형으로 돌아온 모습에 다이어트 독하게 했구나 생각했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져 웃음을 안겼다.
지민과 정국은 이날 오전 나란히 경기 연천군 제5포병여단에서 전역했다. 이들은 부대 인근 공설운동장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전역 소감을 전한 뒤 하이브 사옥으로 이동해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전역 인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5사단 포병여단에서 각각 포수와 조리병(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지민은 훈련 기간 종합 성적 1등에 해당하는 최우수 표창을 받고 훈련병을 대표해 선서한 바 있다. 또 지민과 정국은 병장 조기진급을 하며 성실히 군 복무를 이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전역한 진, 제이홉을 필두로 전날 멤버 RM·뷔 전역, 이날 지민과 정국까지 모두 군필자가 되면서 완전체 복귀에 한 발짝 다가섰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된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전역을 기념해 사옥 외벽에 ‘위 아 백’(WE ARE BACK)‘이라는 래핑을 걸며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해당 문구는 오는 29일까지 걸린다. 전날에 이어 이날 하이브 사옥 앞에는 지민, 정국의 전역을 반기는 약 15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차례로 전역하는 가운데 6월 13일, 이들의 데뷔일을 기념하는 ‘2025 BTS 페스타’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멤버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이홉은 같은 날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솔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달로 모든 멤버가 군필이 되는 방탄소년단은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에 따라 하이브 주가도 31만 원대로 뛰어오르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