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30일 지명 후 첫 일성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통제하는 정부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동행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서울 적선동 광화문플래티넘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민생과 경제, 그리고 지역 모두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행안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능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AI 민주 정부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행안부 장관으로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 위기, 인구 위기, 기후 위기, 지역 소멸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정부가 공백 상태에 있었다”며 “(위기 해소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협력, 시민과의 동행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행안부는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상민 전 장관이 물러나면서 반년 넘게 차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